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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트레이드 센터




 세상을 충격에 휩쌓이게 했던 바로 그 날, 2001년 9월 11일.
 미국 뉴욕 무역센터 빌딩에 테러가 가해진 날이다.
 TV에서 반복적으로 틀어줬던 충격적인 영상.
 그것은 흡사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참상의 현장이었다.

 그 날.
 셀 수 없는 사람들이 죽었다.
 그리고.
 그 중 20명이 구조되었다.

 월드 트레이드 센터라는 영화는 살아남은 20명중, 18번째와 19번째로 구조된 경관 2명을 그려내었다.
 
 9.11테러는 미국인들에게도, 그리고 세계 여러나라 사람들에게도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그렇기때문에 영화에 쓰기에 상당히 좋은 소재.물론 정말 좋지않은 표현이지만 사실상 그러하다.
 사람들이 죽어가는 현장을 표현한 재난 영화로 그릴 수도 있고,
 그 속에서 날아다닐 듯 활동하는 구조 영화로 그릴 수도 있다.
 하지만 월드 트레이드 센터는 그 어느 쪽도 선택하지 않고. '살아남은 자'들에게 주목했다.
 
 그 것이 아마도 좋지 않은 평을 받게 된 이유가 아니었을까?
 개봉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주변 광고가 되지 않았으며
 보고 온 사람들 역시도 생각만큼 감동적이지 않았다,는 평을 주고 있다.
 이는 영화 자체가 연출을 약간 엉성하게 한 탓도 있지만,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소재로 영화를 이끌어 나갔기 때문이다.

 생존자. 무너져가는, 계속해서 붕괴하는 잔해속에 묻힌 생존자들.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그들을 주목한다. 잠들지 않으려고 끝없이 서로의 이름을 부르고,
 끝없이 가족을 생각하며, 조금씩 조금씩 묻혀가는 생명.
 그리고 영화는 또한 실종자들의 가족을 보여준다.
 묻혀있는 생명만큼 절박하게 그들의 생환을 기도하는 부인과, 그의 가족들을.

 나는 물론 영화 시작할 때부터 끝날 때까지 내내 울었지만
 같은 영화관 안에선 어느 분의 코고는 소리 역시 들려왔다.
 취향의 차이를 떠나서, 영화의 완성도 문제가 아니었을까.

 살아남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려내고자 하는 의도는 잘 알았지만(영화 소개 프로그램을 통.해.서)
 이 쪽도 저 쪽도 제대로 살려내지 못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 감독이 무엇을 말하고 싶은가, 도 나의 능력 부족인지 제대로 파악하기가 힘들었다.
 
 
 시원하게 울 수 있어서 좋았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잘 만들어진 영화라고는 평하지 못하겠다. 
 

by 꿈잡이 | 2006/10/18 22:57 | 행복해지는 꿈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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